제31장 소피아가 그렇게 급격하게 변한 이유

소피아는 이 집에 자신의 방이 없었다.

드라마를 피해 위층으로 올라가겠다던 그녀의 말은 사실 재커리가 줄리아를 위해 준비한 방으로 피신하는 것이었다.

그날 밤에는 방의 장식을 제대로 살펴보지 못했지만, 오늘 들어서자마자 구석에 쌓여 있는 거대한 인형 더미가 눈에 들어왔다.

소피아는 연한 분홍색 카펫 위에 책상다리를 하고 앉으며 표정이 굳어졌다.

재커리가 미래의 아이를 위해 이 방을 꾸민 걸까?

그와 폴라가 정말 곧 결혼할 모양이었다.

바로 그때, 밖에서 문손잡이가 두 번 덜컹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재커리가 들어오려는 모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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